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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차관 “디지털뉴딜은 제2의 초고속인터넷, 국가 디지털 대전환 기반"
작성일자 2020.11.18 조회수 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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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 박지성 기자]

“디지털 뉴딜은 제2의 초고속인터넷이다. 옛 정보통신부 시절 IMF 위기 속에 초고속인터넷을 활성화해 인터넷 강국 초석을 닦았듯이, 코로나19 위기에 추진하는 디지털뉴딜을 국가 디지털대전환 기반을 조성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 차관은 한국IT리더스포럼 11월 정기조찬에 참석, 옛 정통부 시절 초고속인터넷 활성화 경험을 디지털뉴딜 정책에 비교하며 이같이 역설했다.

장 차관은 “IMF 위기 당시 1998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1만40명에서 출발해 4년 후인 2002년 1040만명을 달성하며 모두가 놀랐다”며 “위기에 굴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본 투자로 인터넷 강국 초석을 닦으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과기정통부 주도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넘어 국가경제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국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차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르지만 결국은 AI가 핵심이고, AI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세상이 4차 산업혁명”이라며 “AI 핵심 자원인 데이터는 과거 초고속인터넷과 같이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시가총액 톱 5위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공통점은 데이터 중심 기업일 정도로 데이터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AI·데이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뉴딜 핵심 방향은 △데이터 양을 풍부하게 하고 △좋은 데이터를 많이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장 차관은 “최우선 과제로 올해 3000억원 가량 뉴딜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에 이름표(태깅)를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며 “미국 경제공황 시기 후버댐과 같은 형태의 데이터댐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후버댐은 다목적댐으로, 지류의 물을 모아 전기를 만들고, 공장과 가정, 학교로 보냈다”며 “데이터댐도 데이터를 라벨링해 한 곳으로 모으고, 모은 데이터로 AI 알고리즘을 가동해 공장에 보내면 스마트팩토리, 도시에서 사용하면 스마트시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라벨링을 포함한 디지털뉴딜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데이터 양을 증가시키는 것에서 시작해 국민이 데이터를 쉽게 사용하도록 5사물인터넷(IoT) 망을 활용한 데이터 고속도로와 AI 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장 차관은 “AI 인프라로 광주에 조성될 AI 클러스터 집적단지를 주목할만하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등 인프라 예산을 요청할 때 광주는 AI 집적단지를 제안해 4000억원 투자를 기반으로 바이오, 에너지, 자율주행차 분야를 집중 개발하는 인프라를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장 차관은 “기업에서 가장 중시하는 게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AI·소프트웨어(SW)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학교 교실에도 와이파이 등 초연결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과기정통부가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AI 생태계 조성 등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던 중 발발한 코로나19가 발발했다”면서 “위기를 위험한 기회로 삼아 디지털뉴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가 디지털전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30&aid=0002913587&sid1=105&mode=LSD&mid=s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