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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분야 초거대 AI, 구독 서비스로 쓴다”..과기정통부
작성일자 2023.04.19 조회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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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 발표

초거대 AI 서비스 수요 조사 결과 84건 접수​


[파이낸셜뉴스] 공공 분야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향후 조달청이 운영하는 정보기술(IT) 전용 공공조달 플랫폼인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될 예정이다. 공공기관들이 각종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구매 혹은 구독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하여, 행정 효율성과 관련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동시에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엄열 국장은 17일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주최로 열린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을 통해 “공공행정 분야에도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초거대 AI를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14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밝힌 ‘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 AI 도입’에 대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이때 핵심은 정부가 직접 초거대 AI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초거대 AI 인프라를 도입해 쓴다는 점이다. 일례로 SK텔레콤, KT, 네이버 등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초거대 AI 인프라에 중앙부처가 쓰는 업무관리시스템 ‘온-나라’에서 생성된 문서나 각 부처 보도자료 등을 학습시킨 뒤, 복지 및 민원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엄 국장은 “정부는 초거대 AI가 대두되기 전부터 공공행정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 신규로 진행되는 공공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지능화 프로젝트에서는 광학문자인식(OCR) 등 AI 기술을 접목한 등기우편물 접수 및 정산 자동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가 최근 공공부문 대상으로 초거대 AI 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2주만에 8개 부처 및 소속기관, 34개 공공기관, 21개 지자체 등으로부터 총 84건의 수요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엄 국장은 “우선 올해는 공공 분야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민간에 상용화되어 있는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공공 내부업무 등 행정지원, 대민서비스 등 민원 처리 지원 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자체 보유한 공공행정 분야 데이터를 초거대 AI에 추가로 학습시켜 보도자료 초안작성과 홍보문구 생성 등의 업무에 직접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시연했다. 하이퍼클로바에 중소벤처기업부 게시판 질의응답 데이터 1200건 정도를 추가학습시킨 뒤 테스트한 결과, 24시간 대응 가능한 대화형 민원 질의응답 서비스가 구현됐다.

엄 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를 공공행정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관계부처들이 민간과 협력해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를 공무원 뿐 아니라 기업 재직자, 학생, 일반인들도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1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사업 예산 규모는 총 106억원이다. 우선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DPG 허브)’에 대한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사업의 수행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가칭)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R&R 협의체’도 운영될 계획이다